[2024 CES] 전시회 참관 및 글로벌 기업 탐방 프로그램 지원 과정 및 면접 후기 포함

2024. 1. 23. 11:49

 

작년 2학기 시작 직전 학교 홈페이지에 공지가 하나 올라왔다

https://computer.knu.ac.kr/bbs/board.php?bo_table=sub5_1&wr_id=27479&sfl=wr_subject&stx=ces&sop=and

 

[대학혁신지원사업]CES2024 전시회 참관 및 글로벌 기업 탐방 참가자 모집 안내 > 공지사항 | 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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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는 매년 CES 전시회 참관 및 실리콘밸리 기업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학년 때는 코로나가 창궐할 때라 온라인 탐방... 그냥 집에서 유튜브로 보는게 낫다라고 판단했고, 2학년 때 드디어 해외 탐방이라 신청하고 싶었는데 '자부담 150만원 내외' 라는 말이 내게 너무 크게 다가왔다. 2학년 때는 알바 시작한지 반년도 채 되지 않아 모아둔 돈도 없었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 지원 및 자취 보증금 모으려고 열심히 알바했던 것 같다. 

그렇게 올해 공지를 기다렸고, 8월의 마지막 날에 드디어 공지가 올라왔다. 

그래서 누구보다 빠르게 서류를 준비하고 지원을 했다. 크게 준비할 것은 3가지였다

1. 탐방계획서
2. 성적증명서
3. 공인외국어성적 (토익, 토플 등)

그 외는 개인정보 입력 및 동의라서 그냥 서류만 작성하면 되는 것이었다. 

사실 내 성적은 그렇게 높지 않았다. 8명 뽑는 프로그램에 선발될 정도로 상위권이 아니었고 특히, 공인 외국어 성적이.. 참 형편 없었다. 그래서 1번에 더더욱 신경을 써서 지원했던 것 같다.

1번은 약 2300자 정도 적은 것 같다. ( 계획서 어떻게 작성했는지 궁금하면 댓글이나 개인 연락하면 공유해주도록 하겠다! )

어찌저찌 서류를 내고 개강하고 정신 없던 날들이 이어가던 어느 날 종프 카톡인가에 내가 1차를 붙었다고 연락이 왔다. 학교 홈페이지를 늦게 확인했었는데, 진짜 면접 대상자에 내가 있었다.

대충 15명 정도가 선출되었고 8명 뽑는거니까 2:1 정도까지 경쟁률이 낮아진 것이었다. 

우리 학교 명물.. 짭담이

 

그렇게 면접 날이 다가왔다. 글로벌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영어 면접을 할 것 같아서 영어로 자기소개도 준비해갔다. 진짜 자신이 하나도 없었다. 

면접관은 총 3분이 계셨다. 3인 1조로 들어가 면접을 보았다. 영어 면접일 줄 알았는데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모든 질문은 한국어 또는 영어 편하신 방식으로 대답하시면 됩니다" 
이 말을 들은 순간 정말 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영어로 사실 하라고 하면 할 수 있는데 진짜 간단한 대답밖에 못하고 오히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못 전할 것 같았다. 

결국 나는 영어 한마디도 사용 안하고 온전히 한국어로 대답했다. 면접 질문이 잘 생각 안나서 기억 나는 것만 떠올려 보겠다

1. 왜 이 프로그램에 지원했는지
2. 전시회장에 가서 무엇을 할 예정인지
3. (지원서와 답변을 보고) ~~~ 프로젝트를 했다고 하는데 어떤 프레임워크를 이용했으며 어느정도까지 구현했냐
4. 진학 계획

사실 나랑 같이 면접을 본 것이 2명의 선배님들이셨는데 그쪽에 더 질문을 많이 해서 나는 편하게 면접한 것 같다. 대답은 탐방계획서 기반으로 솔직하게 대답했다. 진학계획은 AI 관심있어서 대학원 진학할 것 같다라고 말씀드렸다. 

면접이 끝나고 그냥.. 떨어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도네시아 ICT 봉사단 면접은 면접 보자마자 아, 이건 그냥 합격이다 라는 느낌이 왔는데 그냥 자신이 없었다. 

그렇게 그냥 떨어졌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튜터하고 있는데 학교에서 문자 하나가 왔다. 

이 문자를 보자마자 너무 신나서 바로 부모님께 전화드렸던거 같다 딸 미국간다고!!!!!!!

사실 해외여행 하나 가보지 못한 나는 작년 ICT 봉사단으로 인도네시아를 다녀왔고 너무 행복하고 좋았던 기억 때문에 진짜 해외를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CES는 정말 예전부터 가고 싶었고 그런 희망이 모여 실제가 되니까 너무 기뻤던거 같다.

 

이게 작년 9월의 이야기였다. CES 기간에는 비행기 표도 비싸지고 자리 구하기도 어려워서 조금 일찍 대상자를 정한다고 한다. 그렇게 한 학기를 미국 하나만 바라보고 지냈다.

 

학기 말쯤 CES 오티를 1번 진행했고, 출국 2주전에 마지막 오티를 진행했다.

첫 오티는 전체적인 일정 및 호텔, 항공권, 비자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다. 전체 일정은 라스베이거스 약 4일, 샌프란시스코 약 4일정도 머물게 되었다.

사실 이때까지만해도 딱히 미국가는게 실감이 나지 않았다. 실감이 난건 대구공항 도착했을때???!!

 

진짜 미국 이야기는 다음 글에 계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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