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CES] 2일차 - LVCC Central & West 구경 (1)

2024. 1. 28. 03:21

2024.01.23 - [대외활동 및 공모전] - [2024 CES] 1일차 - 가자! Las Vegas로!

 

[2024 CES] 1일차 - 가자! Las Vegas로!

드디어 출국이다! 아침 비행기를 타야했기에 대구공항에 아침 5시 집합이라 결국 밤을 새고 가기로 결정했다. 전날부터 짐을 싸기 시작한 최강의 귀차니즘을 보여준 나는 계속 빠진 게 없나 확

mobuk.tistory.com

 

이동이 길었던 하루를 마무리 하고 드디어 본격적으로 CES를 탐방하는 2일차가 되었다. 가장 걱정이 되었던 것이 시차였는데 생각보다 잘 적응을 해서 무리 없이 탐방을 할 수 있었다. 

전시장은 크게 3개의 구역에서 진행되었다. 

East - LVCC(Las Vegas Convention Center)
West - Venetian Expo
South - ARIA

나는 탐방하면서 LVCC와 Venetian Expo에 다녀왔고, 탐방 첫 날인 이 날은 LVCC를 중점으로 구경을 했다.  

https://maps.app.goo.gl/ssyqNhLGrL4DXk2K7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 3150 Paradise Rd, Las Vegas, NV 89109 미국

★★★★☆ · 컨벤션센터

www.google.com

 

일단 가장 규모가 큰 전시장 위주로 있는 LVCC를 먼저 둘러보는 것이 맞다고 판단하여 첫째날은 그쪽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그 전에 CES badge를 수령하기 위해서 Excalibur Hotel로 이동했다. 

엑스칼리버 호텔 ( 무슨 호텔이 성이냐 )

원래 badge는 공항에서 수령할 수 있는데 공항에서 줄이 너무 길어서 적어도 1시간 이상은 걸릴 것 같아 포기했었다. 엑스칼리버 호텔에도 사람이 많아서 줄을 서긴 했지만, 공항에 비해서는 5분의 1수준이었다.

뱃지는 사전에 email로 받은 qr코드를 인식하거나 본인 이름으로 검색하여 발급받을 수 있다. photo ID가 필요하니 발급받으러 가시는 분들은 꼭 챙기길 바란다. 

내 이름이랑 얼굴은 개인정보라 가림

뱃지 수령하고 셔틀타고 LVCC로 향했다. 셔틀 타는 사람들도 진짜 많았고, 셔틀 내려서도 사람들이 진짜 많았다. 10시부터 Central 전시장이 오픈하는데 우리는 9시 반쯤 도착했다. 다른팀 (2, 3팀/우리는 1팀이었다) 들을 기다리면서 CES 앞에서 사진 한 컷 찍었다. 

모자이크로 얼굴 가리니 너무 범죄자 같아서 스티커를 사용해보았읍니다..

 

본격적으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LVCC 쪽에는 Central, North, South, West, 야외 구역이 있었다. 가장 유명한 기업들과 IT 기술들이 소개되는 Central 쪽으로 이동했다. 

 

10시 직전이라 오픈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몰려 정말 복잡했다. 10시가 될때 사람들과 함께 10초 카운트다운을 했다. 

 

Centail Hall은 Audio, Video, Gaming, Metaverse, XR과 관련된 기술이 소개되는 곳이다. 전시장 내부는 너무 크고 둘러볼 것도 많았고 솔직히 모든 내용이 기억나지는 않아서 내가 본 순서와 관계 없이 규모가 큰 부스와 기억에 남는 기술들 중점으로 이야기를 해보겠다. 

Cental Hall 약도

 

LG Electronics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기업은 LG였다. 여러대의 모니터에서 영상이 나오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그냥 디스플레이 화질 자랑하는 것인가 싶었다.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대형 디스플레이 구조물

그러다가 점점 화면이 투명해지는 모습을 보고 그제서야 이게 투명디스플레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뒤쪽의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할 때의 그 전율을.. 잊지 못한다)

투명 디스플레이를 전시회에서 볼 수 있다는 소식을 미리 접했지만, 사실 화면이 선명하지 않거나 투명도가 낮지 않을까하는 의심이 있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본 TV는 화질이나 색감도 우수했고, 투명도도 자동차 썬팅 얕은거 정도(그거보다 더 투명하긴 했음)로 잘 투과되어 보였다. 와 이게 기술력이구나 하는 감탄과 동시에 우리 한국 기업이 가장 메인 스테이지를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에 뭔가 뿌듯함도 몰려왔다. 

실제로 가정에서는 이렇게 사용할 수 있는 듯하다.

 

자동차도 전시되어 있었다. LG Alpha able이라는 것인데 미래 모빌리티 형태의 한 concept을 소개하는 것이었다. 아래 보이는 좌석이 자유롭게 조정되고 돌아갔다. 

 

아래는 LG 부스 관련 기사이다. (내 설명이 부족한 감이 있으니 보충을 위해 큰 기업들은 관련 기사도 첨부하겠다.) 

https://economist.co.kr/article/view/ecn202401080022

 

세계 최초 투명·무선 올레드 TV...LG전자, 고객의 미래 재정의 [여기는 CES]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12일(현지시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4에 참가해 가전을 넘어 홈과 커머셜, 모빌리티 등

economist.co.kr

 

SAMSUNG Electronics

삼성 부스를 처음 들어가고 느낀 것은 '와... 진짜 부스 크다'였다. 삼성은 그냥 하나의 마을처럼 부스를 꾸며놨다. 부스 안에 여러 존이 존재했고 그 각각의 부스도 규모가 컸다. 여러 직원분들이 계셨는데 반정도는 한국인 분들이셔서 우리 명찰을 보시고는 한국어로 관련 내용을 설명해주셨다. 그래서 조금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관람을 할 수 있었다. 

삼성은 스마트 홈(스마트싱스) 관련하여 여러가지 기술들을 소개하고 싶었던 것 같다. 사람이 너무 몰려 있어서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여러 가전들(냉장고, 세탁기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 중 나의 시선을 집중시킨 것은 Micro LED였다.  

와 그냥 화질이 미쳤다. 그냥 내가 눈으로 보는 세계보다 이 TV가 더 선명하고 생동감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거 보다가 다른 TV 보니 역체감이 심할 정도였다. 카메라에 담긴 모습만 봐도 선명한데 실제로 보면 진짜 말이 안될정도로 깨끗하고 선명하게 보인다.

그리고 Active Voice 기술도 흥미롭게 다가왔다. 올해 갤럭시도 그렇고 삼성쪽에서 AI기술을 많이 발전시키고 접목시키려는 노력이 있는데 그 노력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Active Voice를 켜면 AI가 사람의 대화 등을 인식해 조금 더 사람 소리가 잘 들리게 해주는 것 같았다. 이것 외에도 화질개선(? 정확하게 기억이 안난다) 등 시각적인 처리도 AI 기술을 도입했던 것 같다. 

프로세서에서도 AI기술을 강조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외에도 스마트태그의 펫 기능도 홍보를 크게 하고 있었고, 여러 갤럭시 제품(폰, 탭 등)도 사용해볼 수 있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CES가 S24 언팩 전이었기 때문에 정작 정말 궁금한 신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그리고 S23은 사실 이미 주변에서 많이 쓰기도 하고 딱히 흥미가 떨어질 때가 되었달까...

 

삼성 부스 답게 돌림판으로 상품 추첨도 할 수 있었다. 나는 스티커가 걸렸다. 상품은 스마트태그, 빨대, 스티커가 있었다. 스티커가 가장 안좋은 보상 같은데 생각보다 예쁘기도 하고 빨대 걸렸으면 딱히 필요없어서 만족스러웠다.

https://www.newsis.com/view/?id=NISX20240123_0002601901&cID=13001&pID=13000

 

삼성전자 "센서·데이터로 AI가전 경쟁력 높인다"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과거 가전이 집안일을 줄여주는 역할이었다면 이제는 모든 가전이 연결된 환경에서 자율주행 자동차처럼 스스로 작동하며 우리 삷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해야 한다

www.newsis.com

https://sports.donga.com/article/all/20240125/123214156/4

 

‘스마트싱스’로 에너지 생태계 확장하는 삼성

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생태계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영국의 에너지 공급업체 브리티시 가스와 에너지 절감 솔루션 보…

sports.donga.com

 

SK

SK는 부스 자체가 놀이공원 컨셉이었다. 그래서인지 기술전시회가 아니라 테마파크에 온 기분도 들고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스탬프 찍는 판플렛 나눠주시고 미션 수행 완료하면 상품도 줬는데 우린 구경해야하는 부스가 아직 너무 많이 남아서 패스했다. 

SK 부스 한 가운데 있던 스피어 닮은 구조물

기술을 조금 더 중점으로 소개했던 다른 부스들과는 다르게 SK는 환경쪽으로 조금 더 신경을 쓴 모습이었다. 탄소감축 관련한 이야기가 많았다. 

부스에는 이런 기구도 설치되어 있었는데 사람이 줄을 많이 서고 있었다. SK 부스 자체가 체험 위주였다. (지스타 느낌 났달까)

SK 부스 구경할 때 지쳤던 상태라서 (조금 후반에 방문했음) 사진은 많이 없는데 AI 관련 기술도 많이 소개해두었고, 일단 내가 최근에 가장 관심 깊었던 환경 관련하여 이야기를 해주어 꽤나 기억에 많이 남았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594486638757064&mediaCodeNo=257&OutLnkChk=Y

 

'CES 힙플' 등극한 SK '원더랜드'…"인파 6만여명 몰려"[CES 2024]

‘CES 힙플레이스’로 등극한 SK(034730)그룹이 전시 기간 내내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11일(현지시간) 기준 약 6만여명에 달하는 인파가 SK그룹 통합전시관 ‘원더랜드’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

www.edaily.co.kr

 

Metaverse & Gaming & XR

이쪽 (지도의 보라색 부분)  은 의외로 초반에 방문했다. LG 부스 보고 난 뒤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일단 인파를 피해 계속 안쪽으로 들어가다보니 여기에 와있었다.여기는 큰 부스들 보다는 여러 작은 기업 또는 단체가 기술들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있었다.

여기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기술을 세가지 고르라고 하면 VR, AR, 홀로그램이다. 

 

Woongjin Thinkbig

AR 기술을 사용한 여러가지 부스가 있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부스는 웅진씽크빅 부스였다. 이때는 몰랐는데 CES 혁신 상도 받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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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가 생동감있게 정보를 전달하는 장점이 있지만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그래서 어릴 때는 책도 많이 읽어야하는데, AR 기술로 두 가지를 결합하여 책을 놓으면 화면에 공룡이 튀어나와 책을 읽어주고 원하는 카드를 올리면 해당 카드에 대한 지식도 전달해주었다. 

사실 게임 분야에서는 비슷한 수준의 AR 기능이 예전부터 사용되어져 왔는데 (대표적으로 포켓몬) 이렇게 교육과 접목을 하니 굉장히 좋은 시너지가 나는 것 같아서 좋았다. 사진은 공룡만 찍어 왔는데, 원소기호를 소개해주는 책 (화학) 등 다양한 분야가 있었다. 설명을 들어보니 여기는 실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았다. (뭔가 학습 플랜 등을 설명해주셨다)

+) 여담으로, 실제 현장이 너무 넓어서 작은 부스는 이름을 못 보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글 쓰면서 지도보고 웅진씽크빅 부스인걸 알았다... 왠지 한국인 직원분이 한국어로 설명해주시더라... 

 

Showcase Hologram & HyperVSN

이 회사들은 Hologram 기술을 선보였다. 홀로그램 기술을 높은 품질과 큰 규모로 본 것이 처음이라서 굉장히 신기했기에 기억에 많이 남았다. 

홀로그램 ( 왼 - showcase hologram / 오- hypervsn )

 왼쪽사진의 showcase hologram의 회사는 홀로그램 기술로 시계 등을 제작하는 회사였다. 

https://showcase-holograms.com/

 

Showcase Holograms

Take a tour of our latest hologram products

showcase-holograms.com

 

사실 나는 딱히 제품을 구매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으나, 아직 초기 형태의 기술이고 점점 더 발전한다면 충분히 좋은 퀄리티의 상품이 나올 것 같았다. (홀로그램 특성상 카메라에 잘 담기지 않는데 위 사진 보다 눈으로 보면 훨씬 선명하다)

그리고 hypervsn에서는 굉장히 고화질의 홀로그램을 볼 수 있었다. 솔직히 정말 선명해서 감탄이 나올 정도였다. 1분정도 멍때리고 구경할 정도로 꽤나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여기에서는 실시간으로 사람을 찍어서 홀로그램으로 바꿔주는 공간도 있었다. 

이것도 역시 카메라라서 흐릿하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이목구비도 잘 보이고 홀로그램으로 보이는 내 모습이 게임캐릭터 같기도 하고 재미있었다. 

홀로그램 기술에 대해 정확하게 모르는 일반인의 입장에서 조금 아쉬운 것은 홀로그램 영상을 띄울 때 뒤쪽에 선풍기 팬같은 것이 돌아가는데 이게 생각보다 사람 눈에는 잘 보이기 때문에 가까이 갈 수록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멀리 있으면 오히려 잘 안보인다) 
이 글을 쓰면서 찾아보았는데 이게 '회전형 홀로그램' 이라는 기술이고 기술상 어쩔 수 없는 것인 것 같아 더욱 아쉽다.

https://www.youtube.com/watch?v=B2rmKwvJRkA

 

HyperVSN의 4년전 영상인데 내가 실제로 본 느낌과 유사하게 소개하고 있어서 궁금하면 한번 보길 바란다. 

 

 

1일차에서 구경했던 것의 3분의 1도 적지 않았는데  꽤나 글이 길어져서 여러 편에 나누어 글을 적어보고자 한다. (사실 적는 내가 지쳤다)

첫날에 큰 기업들이 많았었기 때문에 다룰 이야기가 많아서 글이 길어지는 것이지 이후에는 간단한 기술들이 더 많아서 기억나는 것 위주로 적으면 오히려 분량이 줄어들 것이다. 

다음 편에 이어서 이야기를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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